아버지

언제나 넓어 보이는 그의 등
그의 등에는 자식들과 마누라가 있다
힘들지만 티도 못내고 숨죽여 우는 그는
책임감 이라는 그 이름때문에 포기하지 못한다
그의 등은 넓지만 발걸음은 무겁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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멈춰서서

잠시 멈춰선 발걸음
너와 내가 걷던 길을
나는 다시 되돌아봐
행복과 사랑일까
실망과 슬픔일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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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시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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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울증

내가 깨닳기도 전에 다가온 우울감
나를 더욱 슬프게 만드는 건 외로움
내 곁에 아무도 없기에 더 슬프다
나를 알아 주는 사람이 없기에 외롭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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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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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게

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것은 무엇일까
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것은
코끼리도 자동차도 철도 아닌
가족의 삶을 짊어진 가장의 무게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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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들 힘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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